최근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요즘 일부 SAP 프로젝트는 좋아진 게 아니라 오히려 구조적으로 더 힘들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히 이런 특징이 보인다.

1. PMO는 많아졌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Jira, 협업툴, 대시보드까지 다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엑셀, PPT, 별도 보고가 반복된다.
관리 레이어는 두꺼워졌지만, 실행은 오히려 느려진다.

2. 일정은 점점 비현실적이다

Top-down으로 내려오는 일정은 “가능한 일정”이 아니라 “원하는 일정”에 가깝다.
결국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지연이 예정된 상태로 출발한다.

3. 역할 구조의 붕괴

컨설턴트가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역할까지 모두 수행하게 된다.

  • PI 역할 일부 수행
  • 요구사항 분석
  • 설계
  • TD 작성
  • 코드 설계 및 일부 구현
  • 테스트, 교육까지

사실상 “End-to-End 플레이어”가 되어버린다.

4. 해외 개발 구조의 한계

개발이 해외(베트남 등)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도메인 이해가 부족한 개발자와 협업하게 된다.
그 결과 설계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딜레마가 생긴다.

  • TD를 자세히 쓰면 → 문서 지옥
  • TD를 줄이면 → 개발이 틀림
  • 결국 → 재작업 반복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럴 거면 내가 다 하는 게 낫지 않나?”

하지만 이건 위험하다.
그 순간 일도 책임도 모두 본인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해법은?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
다만, 무너지지 않기 위한 전략은 필요하다.

1. 핵심만 직접 잡는다

전체를 다 하려고 하면 무조건 무너진다.
핵심 로직과 중요한 부분만 컨트롤하고, 나머지는 위임해야 한다.

2. 문서는 “설명”이 아니라 “오해 방지”

모든 것을 자세히 쓰기보다, 틀릴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3.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긴다

일정, 리스크, 구조적 문제는 반드시 Jira나 메일로 남겨야 한다.
말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책임을 보호한다.

4. 문제를 개인이 아니라 구조로 본다

“내가 늦었다”가 아니라,
“이 구조에서는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관점이 중요하다.

마무리

이건 트렌드가 아니다.
일부 조직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패턴일 뿐이다.

좋은 프로젝트는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보다도 구조를 보는 눈선 긋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한 줄 정리
모든 걸 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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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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